5차재난지원금 신청 대상 :: 폐소공포증은 이런 느낌입니다

공포증이라는 것은 특정한 환경이나 물건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불안감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 종류로는 환공포증, 광장공포증, 비둘기 공포증(?) 등 이름도 생소한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불행하게도 폐쇄공포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이 오셨을 때 느낌을 표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 증상과 극복방법

오늘은 고소공포증과 폐소공포증(폐쇄공포증)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수있는지에 대한 극복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합니다. 고소공포증이나 폐소공포증은 어떠한 질병이라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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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폐쇄공포증은 답답한 공간에 있을 때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자가용이나 사람이 꽉찬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이나 비행기와 같은 닫힌 공간이 되겠습니다. 공간 안으로 들어선 순간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갇혔다고 느끼기 시작할 때에는 발작 수준의 공포감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증세를 겪고 있으며 심지어는 MRI 촬영을 위해 기계 내부로 들어갈 때에도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정 성분이 있는 약을 먹고 촬영을 하기도 한답니다.

 

일단 시작되면 온몸에 전운이 맴돌기 시작하여 숨이 잘 쉬어지지가 않습니다. 죽음을 앞둔 침묵의 발악이라고나 할까요? 마치 여러분이 감옥에 갇혔는데 홍수가나서 물이 차오른다고 가정해봅니다. 감옥을 탈출할 수는 없고 머리 끝가지 차오른 물속에서 다급하게 뼈가 으스러지도록 철창을 내리치다가 숨이 다하는 느낌이랄까요? 어찌 보면 숨쉬기가 힘들어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자신이 담담하지 못하다면 무슨 행동을 할것인지 생각해보시면 느낌을 이해하는데 좋을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발생하는 거면 어떻게든 피해볼 수 있겠지만, 몸속에서 발생하는 공포감은 피하거나 막을수도 없어서 죽음의 공포를 온몸으로 부딪혀야해서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간혹 창문 밖을 바라보면 괜찮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곤합니다. 창문이 없는 공간에 있게 된다면 발작을 일으키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창문이 있다고 해서 공포감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지하철과 버스에도 창문이 모두 있는데 그 분이 오시는걸 보면 창문이 없어서는 안되지만 결정적인 공포감의 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인것 같습니다. 닫힌 공간에 들어갔다고 해서 갑자기 공포감이 확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시작은 내가 갇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순간부터 입니다. 아무리 만원인 지하철을 가더라도 그러한 생각이 들지 않으면 공포감이 밀려오지 않습니다.

또한 마인드 컨트롤만큼 중요한 것이 온도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멀쩡한 사람이더라도 닫힌 실내 공간에서 히터가 빵빵하게 나온다면 누구든지 답답함을 호소하게 될것 입니다. 폐쇄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환경은 정말 최악 중에서도 최악인 것이지요.

 

극복방안

 

 

저는 먹고살기 위해 매일 출퇴근 길에 지하철을 타곤합니다. 출퇴근 길은 언제나 긴장감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저 나름대로 폐소공포증의 극복을 위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방법 중 한 가지는 부채를 가지고 다니는 것입니다. 답답한 공간일지라도 부채로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공급되면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매일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주변 환경에 신경을 쓰지 못하도록 이어폰을 끼고 소리를 최대한 크게하고 노래를 듣는 것인데 효과가 꽤나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거울을 보는 방법인데요? 거울을 보면 거울속에 비춰지는 또 다른 공간으로 인해 안정감을 얻는다고 누가 그러던데 저는 별로 효과는 못봤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폐소공포증 약을 구하기 위해서는 정신과나 가정의학과로 가야합니다. 저는 정신과에서 심리상담을 거친 후 약을 사본적이 있습니다. 공포증의 모든 원인은 우울감으로부터 비롯되며,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도 한 몫 했을거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그러셨습니다. 듣고보니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일과 사람에 치이다보니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아 무슨 일이 생기면 쉽사리 잠도 못자는 민감한 성격으로 변한 것이 병을 키웠던것 같습니다.

어째튼, 처방받은 약은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가 들어있었습니다. 평소에 몸이 아프더라도 약을 잘 먹지 않아서 그런지 약을 먹고나서 금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닫힌 공간에 있더라도 공포감이 밀려오지 않았습니다. 그 공포감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잊어버릴정도로 효과는 대단했고 무슨일이 있어도 잠도 잘잤습니다.

 

그러나 약을 계속먹다보니... 뭐랄까 생각이나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둔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민감한 성격에서 둔감한것으로 바뀐것은 좋은데 너무 둔감해지니까 바보가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생각을 하려고해도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체의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 확실한 증거로는 성기능이 저하된건지 약으로 인해 몸이 마취가 된건지 아무리 노력해도 그게....(?) 안되더라구요.... 열과 성을 다했는데도 실패한거보면 이 약이 몸을 무디게하여 감각이 1/10정도로 줄어든게 확실합니다...!

 

 

 

 

 

저는 바보가 되기 싫어서 약을 제 멋대로 끊게됩니다. 그러자 몸의 감각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정신과 약은 함부로 끊는게 아니라고 했던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밤에 잠을 자는데 하루에 2~3번씩 악몽을 꾸다가 잠에서 깹니다. 보통 뭐에 쫓기거나 떨어지는 등의 무서운 꿈을 꾸다가 일어나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잠에서 깨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을 못하여 한동안 공포에 휩싸여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잠을 못자니까 활동시간을 흐리멍텅하게 보내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 약을 끊고도 약은 제 몸과 정신을 일주일정도를 지배했습니다. 이래서 의사선생님 말씀 안듣고 갑자기 약을 끊으면 안되는가봅니다.

 

현재상태

공포증은 마음먹기에 따라 지배당할수도 있고, 지배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약을 끊은 상태이며 지금까지도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도 발작이 살짝 올뻔했는데 다행히 이겨냈습니다.

약물복용이 효과가 빠르고 가장 좋지만 그 만큼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약물 복용시에는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하며 의사선생님 말씀도 잘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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