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재난지원금 신청 대상 :: 유튜브 구독자 모았던 나의 방법과 생각

안녕하세요 요즘 연간 억대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유튜버들이 꽤나 있는듯 합니다. 저도 지금은 블로그를 하지만 나중에는 유튜버로 살아남기 위해 수익 창출을 진행중입니다.


저는 영상편집 툴을 다룰지 몰라서 처음에는 알씨의 기능으로 사진들을 조합하여 배경음과 자막을 넣는 등 허접하게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3~4개쯤 올렸는데 조회수는 각각 20이 안됬었습니다.


부푼 기대와는 달리 현실은 참담했지요. 나름 평소에 생각해둔 컨텐츠 였는데 아무도 봐주질 않으니, 가끔 제가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가서 재생한게 그나마 몇번되서 20이지 실 조회수는 10도 안됬을겁니다.



나는 왜 안될까 다른 사람들은 30초짜리 동영상이 조회수가 100만이 넘는데 나는 왜 3분짜리를 만들어도 아무도 몰라주는걸까... 홍보하기라는 기능을 통해 유료결제를 하기에는 너무나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그래봤자 1년전이군요. 수익창출 기준이 조회수 1만이면 됬었는데 갑자기 재생시간 4000분에 구독자는 무려 1000명....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만 둬야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10개까지는 올려보자라는 생각으로 모바비와 프리미어 그리고 곰믹스를 다운받아 이것저것 만져봤는데 너무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그 중 가장 쉬운 곰믹스를 통해 영상하나를 만들었습니다. 퇴근하고 여가 시간에 3일동안 3~4시간씩 공들여 만들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이정도 공들였으면 한번 터져줄만한데 현실은 현실이더라구요. 여전히 조회수 20~30 이렇게되고 전번에 올렸던 것들도 역시 꾸준~~히 아무도 안봐주더군요.


그렇게 약 동영상 12개가 되었습니다. 그 중 조회수 100이 넘는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연스럽게 유튜버의 길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놓았던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하게됩니다.


역시 블로그도 하루에 1~2달러선이었으며 그저 한달 교통비정도 나오면 잘나오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현실의 암담함을 깨닫고 잠시 방황하는 시기에 접어듭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출근길에 유튜브앱 알람 한개가 떠오릅니다. 뭐지 하고 확인을 해보았더니 어떤 한분이 저의 채널을 구독했다고 알람이 와있지 뭡니까? 저는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구독자가 1분 2분씩 생기니까 일주일만에 15분이 구독을 해주셨더라구요.


몇몇 분은 댓글도 달아주셨는데 다행히도 재밌게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성심성의껏 댓글에 답글을 달고 하트까지 눌렀습니다. 그 때 놀랐던게 조회수가 무려 300이 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재생수가 10~20씩 늘었습니다.


늘어나는 파이는 더욱 커져서 지금은 하루에 200정도씩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채널의 구독자는 510분이고 재생시간은 36483시간이나 되었습니다.




저의 채널은 약 218만분의 시청시간과 28만8천 조회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개가 한번에 터진것이 아니라 하나의 영상이 인기채널에 떴는지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터져버렸던 것입니다. 저건 왜 떴을까 이유가 뭘까?라고 나름 고민을 해봤습니다.


"무슨 특징이 있길래 구독자 한명 없는 채널에서 혼자 성장했을까?"


  컨텐츠의 몰입도


글 위주로 나오는 컨텐츠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밌다고 시간가는줄 몰랐다면서 댓글을 달아주시고 간혹 좋아요도 눌러주셨습니다. 분석을 보니 평균 시청 지속시간이 7분 38초였습니다. 나름 콘텐츠가 괜찮은 덕분에 체류시간을 조금이나마 연장할 수 있어서, 구글에게 가산점을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청자들과의 활발한 교류


저는 칭찬 댓글이 달리면 너무 기분이 좋아 봐주셔서 고맙다고 꼭 하트와 함께 답변을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선플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봐줘서 좋긴한데 그만큼 악플러들도 함께늘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악플러 때문에 새로운 스트레스라는걸 받게 됩니다.

심한 악플을 다는 분께는 속으로만 욕하고 겉으로는 '앞으로 반영하겠습니다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와 같이 꼭 리액션을 주었습니다. 선플과 악플이 섞여있지만 어찌됬든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조금이나마 가산점을 받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에 대한 노력과 투자


저는 아마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다른건 2~4분 정도로 짧은 가쉽거리였지만 이번에는 약 35분정도 되고, 사람들의 자막 읽는 속도를 맞춰보려고 제가 직접 소리내어 읽어보고, 약간 어려운 단어들이 있는 자막에서는 조금더 길게 유지하였습니다. 비록 35분짜리 영상이지만 저걸 만드는데에는 35분보다 몇 배의 시간을 더 노력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이 움직이고 갑자기 나타나는 등 그런 고급기술은 없었습니다만 다른 영상들에 비해 많은 공을 들인건 사실입니다. 시간은 많이 투자했지만 작은 배려(자막 유지시간, 배경, BGM 등?)가 시청자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것 또한 괜찮게 작용한것 같습니다.


   재생시간만 길면되나?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던 이유가,

저는 한 동안 ASMR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ASMR을 제작해보기로 결심을 하고 생각을 하다가 핸드폰으로 빗소리를 녹음하여 잡음을 제거하고 이어붙이기로 결심했습니다.

가정집이다보니 주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너무 많이 발생하여 사용가능한 음원은 고작 15초 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이 15초짜리를 이어 붙여서 5시간짜리로 둔갑시키는 매직을 부렸고 부푼 가슴을 안고 업로드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제 영상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날로 먹으려고 했던 것을 구글봇은 이미 알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꼼수는 통하지 않았고 지금도 조회수는 100이 안됩니다.


  쥐뿔도 없으면서 왤케 있는척함?


일단 저도 글을 작성하는 내내 골드버튼 유튜버가 된줄알고 잠시 착각했던점 사과의 말씀올리겠습니다.


어째튼 제가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블로그든 유튜브든 양으로 밀어붙이려 했던 저의 과거를 반성하기 위함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지난날 저는 적당한 키워드로 1일 3포로 빠릿빠릿하게 블로그에 글을 작성했습니다. 아니 찍어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수익은 좋지 않아 무엇이 문제일까 하며 방황을 하던 중 저는 유튜브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누군가 내 글(영상)을 볼때 닭살 돋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을까? 복사 붙여넣기한 성의 없는 컨텐츠는 아니었을까?라는 물음의 답일테지요. 


한편, 나는 영상이 많은데... 왜? 그 중 하나가 안터질까라는 생각으로 방황하시는 분들께 이런 케이스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게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저도 사실 아직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체 없는 정답에 근접해가고 있는게 조금은 느껴집니다. 아니 실패에 대한 데이터가 쌓였다고 하는게 바람직하겠네요.


  마무리


제가 글빨(?)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게 뒤로 갈수록 요지에서 멀어지게 되네요.

하지만, 저 처럼 본업이 있지만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위해 퇴근 이후에 컴퓨터 앞으로 오는 직장인 분들 꽤나 계실겁니다. 최소한 이 글을 보시는 분이시라면 거의 그럴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약 1년간 애드센스에 빠져살아왔습니다. 아주 독특하고 매력적인 수익원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은 컨텐츠를 개발하고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것이 성공의 중요한 척도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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